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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찾기

[베트남 나트랑 여행] day4 - 알마리조트 내 미니골프/풀 즐기기/킹 블라인드 마사지/트롱동껌땀

by 꼬북11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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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의 해뜨는 아침

 

아침식사 : 알마가든

 

조식은 뷔페식의 알마가든과 주문식의 라 까사(원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래도, 조식은 뷔페지! 라고 해서 별 고민없이 알마 가든으로 선택했고 입구에서 방번호를 이야기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8시쯤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점점 사람들이 복작이는 것이 느껴졌다.  샐러드류는 많지 않았고 빵 종류가 다양했다. 요즘 밀가루를 자제하고 있는 중이어서 빵을 많이 먹지 않다보니, 먹을 게 별로 없다고 느껴졌다. 쌀국수도 맛이 없었다. 내일은 라까사에 가리라 결심하게 된 시간이었다.  

 

 

미니골프

 

리조트 안에 뭔가 많은거 같으면서도 할게 없긴 하다. 수영장과 워터파크를 길게 이용할 게 아니라면 심심해 질 수 있다. 그러던 중 전날 저녁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미니 골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화로 문의해 보았다. 오전 6시에서 10시,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선선한 저녁 시간에는 유료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무료 시간대인 9시에 예약을 해 아침 먹고 서둘러 왔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아 딱히 예약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10시가 되니 문을 닫고 직원이 사라지니, 이용시간 내에 방문해야 할 듯.

골프공과 퍼터를 받아 18개의 홀을 퍼터로만 도는 코스다. 정교한(?) 퍼팅 연습을 18번이나 할 수 있다. 왜 무료인지 알 정도로 강렬한 햇빛을 참아가며 남편과 나름 진지하게 18홀을 다 돌았다. 타워 건물과 좀 떨어져 있으니 버기를 불러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스(youth) 클럽

north 타워 쪽에 있는 유스 클럽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포켓볼대, 탁구대,  3D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탁구와 보켓볼 등 일부 장비는 따로 요금을 내야 한다고 들은 것 같다. 리조트에서 푹 쉬면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을 위해 소소하게 준비된 서비스이다.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고 들어가서 구경 정도만 했다. 

 

 

 

다시, 수영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다. 점심 때 쯤 다시 수영장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용자가 한 명도 없는 성인 전용 풀에서 정말 전세낸 것처럼 수영을 하고 놀았다. 수영장이 여러 개여서 굳이 풀빌라가 아니어도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알마 리조트의 장점인 듯하다. 

 

한적한 비수기 베트남의 수영장

 

베나자 셔틀버스

 

알마리조트는 시내로 나가는 셔틀을 운영하지 않는다. 그냥 리조트 안에서도 충분히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컨셉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둘째날, 적당히 수영을 하고 보니 더이상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시내로 나가 발마사지라도 한번 받아보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베나자(베트남 나트랑 자유여행) 카페에서 운영하는 베나자 무료셔틀버스는 깜란의 여러 리조트와 나트랑 시내를 오고간다. 정해진 시간표 대로 움직이는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리조트 또는 시내(그랜드 스파, 베나자 트래블 라운지)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좌석이 모두 찰 경우 더이상 탑승할 수 없다. 

베나자 VIP 카드를 소지한 사람과 그 동행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탑승 시 기사 님의 요청으로 명단을 적는데, 이 때 카드 확인을 하신다. 모두 카드를 갖고 타기 때문에 검사가 엄격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베나자 VIP 카드는 베나자를 통한 호텔 예약, 스파 이용 또는 네이버 베나자 카페에 글과 댓글을 많이 달며 적극 활동해 고수가 될 경우 발급 받을 수 있다. 나는 카페 고수되기에 실패하고 호텔 1박을 베나자를 통해 예약하여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오후 2시 30분에 모벤픽에서 출발하는 셔틀을 타고 시내에 도착해 일을 본 후, 6시에 시내 그랜드 스파에서 출발하는 셔틀을 타고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 무료 셔틀 덕분에 약 3만원 이상의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사실, 이 혜택이 없었다면 리조트에만 있었겠지. 이 셔틀버스는 정말 좋은 서비스다!!

      

 

요런 버스 두 대가 동시 운영된다.

 

셔틀을 기다리며 하늘 보기 - 로비 바로 앞에 버스가 온다.

 

킹 블라인드 마사지

 

럭셔리한 마사지에 별 흥미가 없는 우리는, "발마사지라도 한번 더 받을래?" 해서 마사지를 예약했다. 마사지사가 아니라 테라피스트라고 부르며 뭔가 치료 같은 마사지를 해준다는 후기에 혹해 구글 DM을 통해 예약했고 발마사지임에도 누워서 받았다는게 신기하다. 직원분들은 친절하셨고, 마사지가 끝나고 주시는 과일과 차 서비스도 좋았다. 블라인드 마사지라고 해서 맹인분들이 오시는건가 했는데, 그건 긴가민가다. 다 맹인분들은 아닌거 같다. 

 

 

컴땀 트롱동

 

마사지를 받고 나서 출출해진 우리는, 간단하게 먹을 것을 찾았고 베트남식 돼지고기 덮밥인 껌땀을 먹기로 했다. 넴느엉에 분쎄오, 껌땀까지... 베트남 음식들은 한번씩 다 체험해보고 가는 듯. 껌땀 전문점이라고 찾아간 식당은 그냥 패스트푸드 점 같았다. 별 차이 없는 돼지고기 덮밥 두개(갈비뼈가 있느냐 없는냐의 차이)를 주문했고  두개에 7만동. 우리 돈 4천원 정도다... 고기는 적절히 양념이 되어 있어 밥과 같이 먹기에 적절했지만 쌀이 우리가 먹던 그 느낌이 아니어서 살짝 낯설었다.  한번 먹어본 체험으로 충분한 맛. 

 

 

Cơm Tấm Trống Đồng · 118 Hồng Bà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푸드 코트

www.google.com

 

 

과일가게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 지나가며 여러번 본 과일 가게에서 애플망고 하나와 잭푸르트 한 팩을 샀다. 후기에 보면 맛있는 과일가게들에서 배달해 먹는다고 하는데, 우린 과일을 그닥 많이 먹지도 않으니 이렇게 보일 때 조금 사서 먹는게 좋은 것 같다. 리조트에 들어가서 먹어보기로!

 

 

다시 리조트로.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혹시 몰라 사온 진라면 하나와 첫째날 사놓고 안 먹고 있었던 망고스틴 몇 개와 잭푸르트, 애플망고를 과자, 음료, 케익과 함께 먹었다. 그런데, 먹다보니 살짝 서글퍼졌다. 아니, 여기까지 와서 우리는 왜 컵라면에 과일, 과자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가. 오늘 우리 식비는 껌땀 집에서 쓴 7만동이 전부다. 이럴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급발진했고ㅎㅎㅎ 남편은 내 급발진에 급 죄인이 되었다ㅋㅋ 그래서 내일, 비싼거 먹으러 가기로! 딱히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깜란 해변에서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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