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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드라마, 영화13

[드라마X역사] tvN '원경' - 왕이 아닌 왕후의 눈으로 보는 조선 왕실 tvN 드라마 원경2025.1.6 첫 방송/12부작  영어 제목- 'The Queen Who Crowns' 처럼 왕이 아니라 왕관을 쓴 왕비의 이야기이다. 조선의 세번째 왕, 태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함께 했던 부인으로 태종이 왕위에 오른 후 원경왕후가 된 그녀는 훗날 세종이라는 성군을 길러낸 어머니로도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누구의 부인, 누구의 어머니가 아닌 원경왕후라는 인물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는 이 드라마는 조선 시대 왕권 강화의 상징으로 역사책에 기록된 태종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원경왕후는 누구?1365년(공민왕 14년), 고려 권문세족 대표 가문인 여흥민씨 가문의 수장인 민제의 2녀로 개성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민제는 성균관에서 제자들을 양성했는데, .. 2025. 1. 14.
[드라마X역사] <세작 : 매혹된 자들>, 병자호란 이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상가득 역사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tvn 드라마, 2024.1.21. 첫방송 시대적 배경은?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이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픽션임을 알린다. 그리고 이어진 해설에서 청의 기습 침략을 받은 조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청의 침략에 맞서 싸웠으나 조선은 결국 패했고 청의 화친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 상황. 첫 장면은 청 군대가 휩쓸고 지나간 후 처참하게 남은 조선 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드라마의 배경이 조선 인조 대, 병자호란 직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이 역사 사실과 그대로 연결되지 않는다. 픽션임을 감안해 우리가 아는 역사 사실 안에서 등장인물을 연결해 볼 수 있을 뿐. 드라마의 시작. 청의 침략에 맞설 의병을 모집하던 진한대군 이인(조정석)은 왕이 청에 항복했.. 2024. 1. 29.
[드라마X역사] '고려 거란 전쟁',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다! 고려 거란 전쟁KBS(웨이브, 넷플릭스) 2023.11.11~(32부작) 고려거란 전쟁은 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대하사극이다. 제작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대하사극은 마니아층이 있지만 섣불리 제작에 나서기 어렵다. '수신료의 가치'를 어필하는 KBS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KBS 역시 대하사극 제작을 쉽게 이어가지 못했다. 2016년 종영한 '장영실' 이후에 2021년 '태종 이방원' 부활 전까지 막대한 제작비 문제 때문에 수년간 대하사극을 제작하지 못했다. 많은 배우들과 대하사극 매니아들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대하사극 부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2023년 가을, KBS는 '고려 거란 전쟁'으로 34번째 대하사극을 시작했다. 게다가 넷플릭스로 전세.. 2024. 1. 27.
사라지는 집중력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그 너머너머'를 보여주는 책 - <도둑맞은 집중력> 책을 읽다가도 휴대폰 알람이 울리면 휴대폰에 손이 간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종종 딴 생각을 해 대화를 놓친다. 어디론가 가다가 갑자기 내가 왜 가고 있지 기억이 안 난다. 기분이 안 좋으면 그냥 몇 시간이고 휴대폰으로 의미없는 컨텐츠들을 보며 시간을 때운다. ADHD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다. 내가... 그렇다. 나의 집중력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있다. 진득하게 앉아서 무언가를 끈기있게 해내던 젊은 날의 나는 없다. 휴대폰 탓이 큰거 같긴 한데, 뭐 결국은 내 탓이지 뭐. 집중력의 부족을 진단하는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래서 결론은 그래도 '집중하자!"라는 메세지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도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느끼지 못한 테크기업.. 2024. 1. 22.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란, -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청소년 시절,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 가난해' 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가난을 알지도 못하면서, 하고 싶은 걸 못했던 상태, 뭔가 채워지지 않았던 기분을 그렇게 표현했던 듯하다.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질 정도로 나에게 가난은 실체 없는, 너무나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지금도 불충족의 '가난' 상태는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멀게 느껴지는 그 단어, 가난.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예스24 “처음 만날 때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10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가난과 성장의 시간들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www.yes24.com 이 책에서 인터뷰한 여덟 명의 (이제는 청년이 된)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어려움'.. 2023. 12. 30.
독일의 과거 청산 - 김성환, <악을 기념하라> 독일의 전범 재판이었던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은 일본 도쿄 전범재판과 비교해 과거사 청산의 좋은 예로 소개된다. 일본의 도쿄 재판이 냉전 상황에서 축소되고 천황은 기소조차 되지 않았으며 대다수 전범들은 다시 현직에 복귀한데 반해, 독일의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은 나치 독일의 전쟁 범죄를 엄격히 처벌해 나치의 잔재를 청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교과서 서술에서도 이런 식의 비교를 통해 과거사 반성과 청산의 모범 사례로 독일이 걸어온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은 정말 모범적인 전범재판이었는가? 독일의 사회학자 혼드리히는 독일의 과거 청산에 다섯 단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첫번째, 뉘른베르크 전범재판(1945) 두번째, 68학생운동(1968) 세번째, 미국 텔레비전 방..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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