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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찾기

[베트남 나트랑 여행] day2(2) - 당반꾸옌(넴느엉)/오키드 스파/윈마트/콴옥응온(해산물)/쉐라톤 루프탑바 알티튜드

by 꼬북11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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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 넴 느엉(당반꾸옌) 

 

Nem Nướng Đặng Văn Quyên · 16A Lãn Ông, Xương Huâ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m

 

넴 느엉에서 당반꾸옌을 먹은게 아니라 당반꾸옌에서 넴 느엉을 먹었다ㅎㅎ 넴 느엉은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채소, 튀긴 라이스페이퍼를 라이스파이퍼에 싸먹는 요리다. 일단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시지 않고 빠빳한 채로 싼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안에 튀긴 라이스페이퍼를 넣는 것도 신기한데, 요 튀긴 라이스페이퍼가 식감을 살려 주었다. 부추, 상추, 그리고 고수는 아닌데 고수향이 나는 향채 같은 채소들, 얇게 썬 오이와 안 익은 망고도 나왔다. .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먹는지 몰라 종업원 분께 여쭤보니, 친절하게도 비닐 장갑을 끼고 오셔서 직접 싸는 시범을 보여 주셨다.  라이스페이퍼를 펼쳐 이것들을 다 넣으며 채소 하나하나 "넣을까요?"를 몸짓으로 물어보셨다. 그렇게 싸여진 쌈을 저 다홍빛 소스에 찍어먹는데, 이 소스가 다했다. 뭔가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베트남 음식 중에는 이렇게 소스로 모든 걸 끝내버리는 음식들이 많은 듯하다.   

 

넴느엉 말고도 고기말이, 껌땀 등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다.

 

먹다 보니 이곳은 2018년 배틀트립에서 배우 공현주와 박정수 선생님이 와서 드시고 가신 곳이었다. 배틀트립 보면서 '넴 느엉 저게 뭔 맛이야' 했는데 그 음식을 내가 먹고 있는 것. 뭐 되게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별미로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 담 시장 근처에서 먹을 곳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가게 내부/가게 바깥 쪽에서는 저 돼지고지 꼬치를 굽고 있다. 

 

마사지 : 오키드 스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남편과 나는 둘다 마사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들은 '1일 1마사지'라는데... 동남아에 왔으니 마사지 해보긴 해야지 하면서 검색을 했고, 막 고급지고 비싼 곳 아닌 가성비 좋은 곳으로 찾았다. 오키드 스파는 뷰모리 님의 유튜브에도 소개된 스파로, 저렴하지만 시원한 마사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예약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한국에서 구글을 통해 미리 예약했고, 실제로 예약 없이 오신 분들이 받지 못하고 되돌아가시는 것도 보았다. 

남편이 오일 마사지가 싫다해서 건식 타이 마사지 60분을 받았다. 안내를 받아 올라가니 2인실이 있었고 '아래 속옷을 뺀 모든 옷을 벗으라고 하셨다' 그렇다. 가운이 없는 것이다. 난 괜찮은데 남편이 많이 걱정되었지만..ㅎㅎ 나중에 물어보니 뭐, 괜찮다고 했다. 마사지는 스트레칭 급으로 시원했지만, '아 내 몸이 이렇게 막 다뤄지는가' 생각이 들 만큼 어색하긴 했다. 

 

마트 구경 : 윈마트

 

스파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윈마트에 들렀다. 앞으로의 야심찬 쇼핑 계획의 준비운동이라고나 할까. 롯데마트 급은 아니지만 나름 대형마트로 그동안 유튜브에서 본 다양한 과자와 소스 등이 있었다. 과자 몇 개와 음료, 하노이 보드카 등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식사 : 해산물(콴 옥 응언)

 

Quán Ốc Ngon · 34/2/15, Nguyễn Thiện Thuật,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곳이 많았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싼 집은 제외했고 햄옥이라는 곳은 '다시갈지도'라는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로컬 해산물요리집이었지만 숙소에서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가깝고 로컬이면서 저렴하고 맛있는 곳으로 유튜브에 소개된 콴 옥 응언에 가기로 했다.

음... 손님 대부분은 나와 비슷한 경로로 온 한국인들이다. 앞쪽 큰 테이블에서는 7-8분의 한국 분들이 마치 회식을 하듯 도란도란 앉아서 드시고 계셨다.

한국어나 영어 메뉴판이 전혀 없어 어플로 찍어 해석해야 했다. 하나의 재료(새우, 가리비...)로 다양한 방식의 요리가 있다보니 메뉴판이 더 복잡했다.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하는 한국분들도 계셨다. 많은 추천을 받았던 가리비갈릭구이, 맛조개갈릭구이와 해산물볶음면을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다 갈릭인듯... 가리비와 맛조개 둘다 맛있었고 해산물 볶음면은 사실 라면인데, 간이 잘 되었다. 남편은 그 면에 감탄하면서 2회차 주문 때 해산물 뺀 야채 볶음면으로 하나 더 주문했다. 라면으로 배 채운 듯...ㅎㅎ 새우구이, 그리고 옆 테이블 가족이 드시고 계신데 넘 맛있어 보여 여쭤보고 시킨 갑오징어 구이까지. 정말 맛있게 먹고 37만동, 우리돈으로 2만원 정도 나왔다.

접시 하나가 양이 많지 않아 다양한 메뉴를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생 상태나 의자(정말 바닥과 가깝다) 등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이 집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라 본다!

 

 

루프탑 바 : ALTITUDE(쉐라톤 호텔 28층)

긴 오늘 하루의 끝은 루프탑 바에서 마무리. 나트랑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스팟들이 있지만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크지 않은 바이고 실내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모두 야외 루프탑 자리에 앉아있었다. 아래로 긴 해변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도 보여 다시한번 쇼핑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ㅎㅎ 

음료 가격은 20만동 정도로 우리돈 만원이면 비싸다 할 수는 없지만, 베트남 다른 물가를 생각할 때는 엄청난 수준이다. 저녁 식사 비용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렇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칵테일 한 잔도 좋았다!  

루프탑에서 바라본 나트랑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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