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기 시작한 신석기 인들은 점차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모여듭니다.
살기 좋은 곳이란, 농사가 잘되는 곳이겠죠. 어디일까요?
큰 강 주변은 어떨까요?
큰 강 유역은
① 물을 구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② 비가 와서 강이 넘치면 영양분 많은 흙을 땅에 공급해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강이 많이 넘쳐 홍수가 나면 곤란하겠죠.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점차 커지면서 사람들은 물을 다스리고 대처할 방법들도 찾아 나갔어요. 이를 치수(다스릴 치, 물 수)라고 합니다.
큰 강 유역에서는 발달하는 농사기술로 농업 생산력이 올라갑니다. 점점 생산물이 많아진다는 뜻이에요. 이제, 나와 가족들이 충분히 먹고도 남는 잉여 생산물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나의 재산이 되겠죠. 재산이 많은 사람은 그 재산으로 다른 사람을 부리기로 합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가 더 이상 평등하지 않은 세상, 위아래가 있는 세상이 시작되게 됩니다. 사람 사이의 높낮이- 계급이 발생한 거죠. 재산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서게 된 지배 계급은 도시를 건설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합니다. 이 도시에 궁전과 신전을 지으면서 점차 국가의 모습을 갖춰 가겠죠. 국가 유지를 위해서는 세금이나 법률이 필요합니다. 이걸 매번 돌아다니며 말로 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문자를 만들어 내게 되었고요. 지배계급은 또 남들이 갖지 못한 새로운 도구를 먼저 소유하게 되었죠. 석기를 넘어선, 금속 도구- 청동기를 소유해 주변을 정복하고 제사를 지내며 ‘난 너희들과 달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말한 조건들- 계급, 도시국가, 문자, 청동기 - 을 통해 세상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류가 기나긴 선사시대를 지나 문명의 단계에 진입했음을요. 지금은 지구촌 대부분의 지역이 문명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문명이 다른 곳들보다 일찍이 싹트기 시작한 몇 개의 지역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정말로, 이들 지역은 모두 큰 강을 끼고 있어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유역의 인도 문명, 황허강 유역의 중국 문명이 바로 그 문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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