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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훑어보기

02 선사시대 :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by 꼬북11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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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도구가 무엇인지에 따라 후대 사람들이 시대를 구분해 이름을 붙였어요. 가장 먼저 사용한 도구는 ‘’이에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죠. 주변에 널려 있는, 그래서 구하기 쉬운 돌을 먼저 집어 들었겠죠. 돌을 사용한 시대를 석기 시대, 그 돌을 어떻게 가공했느냐에 따라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로 나누어요.

 

1. 구석기 시대

 

가장 쉬운 방법은 돌을 깨뜨려 떼어내서 원하는 모양의 석기를 만드는 거죠. 주먹도끼처럼요. 물론, 깨뜨리다 망할 수도 있겠지만... 주먹도끼 같은 석기를 , 떼어내 만들었다고 해서 '뗀석기'라 부릅니다. 구석기인들은 뗀석기를 사용해 사냥이나 물고기 잡이, 식물 채집을 하고 불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해 먹고 살았어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동물과 식물들을 찾아다닌거죠. 그러나 머무른 지역에서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 먹을 것이 풍부한 다른 곳을 찾아 이동해야 했어요. 이동을 해야 하니, 그럴듯한 집은 필요 없겠죠. 주변의 동굴이나 바위그늘, 아니면 막 지은 집, 막집에서 무리 지어 생활했어요. 지금 보면 구석기인들이 원시적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죽은 사람을 묻고 주변에 꽃을 뿌리는 등의 장례 문화를 갖고 있었죠. 눈에 보이는 현실만이 아니라 죽음 후의 추상적인 세계도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사냥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동굴벽에 동물 벽화를 그리거나 다산을 기원하며 풍만한 여인의 조각상을 만들었어요. 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11㎝의 작은 크기지만, 구석기인들의 그 애틋한 마음이 잘 담겨 있죠.

이 조각상을 만든 이의 생각은?

2. 신석기 시대

 

2만년 전 쯤 마지막 빙하기가 시작됩니다. 추운 날들이 지나가고 1만 2천 년 전, 따뜻한 날들이 찾아오면서 작고 날쌘 동물이 많아졌어요. 인류도 이런 기후변화에 적응해 새로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돌을 원하는 모양으로 갈아서 만든 석기, 간석기를 사용한 시대를 구석기와 구분해 신석기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시대에는 구석기 시대엔 없었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냥과 채집을 하며 있는 것을 가져다 먹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농사를 짓는 농경, (동물을 사냥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가두어 기르는 목축을 시작하게 된거죠. 농경과 목축의 시작은, 인류 역사의 커다란 변화이기에 ‘혁명’이란 이름을 붙여 신석기 혁명이라고 불러

요. 농사를 지어야 하고 가축을 기르려면 자주 이동해선 안되죠. 이제 인류는 정착을 시작합니다. 살 곳을 신중히 결정해야 겠죠? 물을 구하기 쉬운 강가나 바닷가에 예전보다 튼튼한 움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어 모여 살기 시작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힘을 모아 농사 짓고 가축을 기르며 생산물을 사이좋게 나눠가지는 평등한 공동체 생활을 해나갑니다. 정착해서 살다보니 식량을 저장하고 조리하기 위한 그릇도 필요합니다. 흙으로 만든 토기가 신석기 유적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죠.

그런데 농사는,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잘 되지 않아요. 적절한 날씨와 토양 등 자연이 도와줘야 하죠. 이를 깨달은 신석기인들은 태양이나 물 같은, 농사를 도와주는 자연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고 숭배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애니미즘이라고 해요. 그림이 영혼이 있는 것처럼 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생각하시면 기억하기 쉬워요. 신석기인들은 특정 동식물을 부족의 수호신으로 숭배하기도 했는데 이는 토테미즘이라고 블러요. 애니미즘과 토테미즘, 신석기 시대의 주요 신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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